만보기 앱테크, 정말 돈이 될까?
만보기 앱테크에 관심 있으신가요? 어차피 매일 걷는 걸음인데, 이걸로 용돈이라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직접 3개월간 사용해보니 여러 앱을 함께 사용하면서 다양한 미션까지 병행하면 월 1-2만원 정도는 모을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앱마다 특성이 정말 달라서, 내 생활 패턴에 맞지 않으면 포인트 모으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직접 사용해본 오락, 비트버니, 야핏무브 3가지 앱의 솔직한 장단점을 비교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락 앱 - SKT 사용자라면 주목
오락은 SK플래닛에서 운영하는 만보기 앱으로, SKT 고객이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앱입니다. 단순히 걷기만으로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요.
오락의 강력한 장점들
다양한 포인트 적립 방법이 좋아요. 걸음 수 외에도 여러 미션을 수행하면서 추가 포인트를 모을 수 있거든요. 출석체크, 광고 시청, 설문 참여 등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특히 포인트 활용도가 정말 좋아요. 쌓은 포인트는 OK캐시백으로 연결되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도 교환 가능해요. 이 부분이 다른 앱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현금 인출과 통신요금 결제 기능이에요. 5만 포인트 이상 모으면 실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고, SKT 고객은 통신요금 결제도 가능하거든요. 매달 핸드폰 요금이 부담스러웠는데, 이 기능으로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아쉬운 점들도 있어요
하지만 순수하게 걷기만으로는 포인트가 적어요. 하루 1만보를 걸어도 겨우 40포인트밖에 못 받거든요. 다른 미션들을 함께 해야 의미 있는 포인트를 모을 수 있어서, 만보기 기능만 원하는 분들에게는 효율이 떨어져요.
그리고 포인트 받을 때 광고 창이 뜨긴 해요. 1,000보, 3,000보, 5,000보, 7,000보, 1만보 단위로 포인트를 받을 때마다 광고 시청 창이 나타나는데, 다행히 하단의 '건너뛰기' 버튼으로 바로 닫을 수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어요.
비트버니 - 광고 없는 깔끔함이 매력
비트버니만의 특별한 매력
포인트 수령할 때 광고가 전혀 없어요! 다른 앱들은 포인트 받으려고 클릭하면 무조건 광고부터 봐야 하는데, 비트버니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어서 정말 편해요. 바쁜 아침이나 잠들기 전에도 부담 없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거든요.
만보기 보상도 쏠쏠해요. 하루 1만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꾸준히 걷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앱이에요. 걷기만으로도 의미있는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죠.
걷기 외 다른 미션에서도 광고가 빨리 끝나요. 광고를 봐야 하는 미션들도 있지만, 닫기 버튼이 빨리 활성화되거나 광고 자체가 짧아서 답답함이 적어요.
이런 부분은 아쉬워요
비트코인 교환이 생각보다 어려워요. 처음에 이 앱을 설치한 이유 중 하나가 포인트로 비트코인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걷기로만 모은 포인트로는 비트코인 교환이 쉽지 않더라고요.
포인트 교환 비율도 아쉬워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 받으려면 16,664포인트가 필요한데, 이게 생각보다 모으기 어려워요. 열심히 걸어서 모은 포인트 대비 실제 가치가 좀 낮다는 느낌이 들어요.
야핏무브 - 적은 걸음도 OK
걸음 수 효율이 정말 좋아요
50걸음당 1포인트씩 계산되어서 5,000보만 걸어도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요. 다른 앱들이 1만보를 걸어야 100포인트를 주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효율적이죠. 집 근처 마트 다녀오기, 지하철 몇 정거장 걷기 같은 짧은 거리도 의미 있는 포인트가 되니까 동기부여가 돼요.
추가 미션도 다양해요. 출석 체크 외에도 여러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더 모을 수 있어서, 걸음 수와 상관 없이도 꾸준히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요.
이런 점들이 불편해요
광고가 정말 자주 나와요. 포인트 받을 때마다 광고가 뜨는데, 닫기 버튼을 눌러서 바로 닫을 수는 있지만 반복되다 보니 피로감이 쌓여요. 하루에 여러 번 앱을 확인하는 분들은 광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포인트 교환할 때 손해 보는 느낌이 커요. 현금15,000원으로 교환하려면 무려 29,400포인트가 필요해요. 열심히 걸어서 모은 포인트 치고는 실제 가치가 너무 낮다고 느껴져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더라고요.
보너스: 놓치면 안 되는 카카오 혜택들
만보기 앱 외에도 카카오 생태계의 숨겨진 혜택들을 놓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앱들이라 추가 설치 없이도 바로 활용할 수 있어요.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에도 만보기 미션이 있어요. 1만보 걸으면 10포인트를 주는데, 100보, 500보, 1,000보 등 단계별로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꽤 재미있어요.
다만 포인트를 받을 때마다 쿠팡 광고를 봐야 한다는 점은 좀 귀찮아요.
또한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혜택 중 짠테크에 아주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페이 통장'입니다. 이 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30만 원까지는 연 5%의 이자가 붙는데, 이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어요. 소소해 보이지만, 모이면 꽤 쏠쏠한 금액이 됩니다.
이렇게 매일 쌓이는 이자를 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죠.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만보기는 정말 깔끔해요. 하루 8,000보 걸으면 18원을 현금으로 바로 입금해줘요. 1,000보(3원), 4,000보(5원), 8,000보(10원) 이렇게 단계별로 받을 수 있고요.
광고가 전혀 없고, 포인트가 아닌 실제 현금으로 받는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에요. 받은 돈으로 달러 환전도 할 수 있고, 다른 용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특히 일주일 총 걸음이 42.195km가 되면 42원 추가 지급하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있어서, 마라톤 풀코스 거리를 걷는다는 목표 의식도 생겨요.
[광고 위치 4: 인피드 광고]
3개월 사용 후 솔직한 결론
앱별 추천 대상을 정리해드릴게요:
오락은 SKT 사용자라면 고려해볼 만해요. 통신요금 결제 혜택도 있고, 다양한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가 있거든요.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보다 여러 활동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해요.
비트버니는 광고 스트레스 없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특히 꾸준히 1만보 이상 걷는 분들이라면 쏠쏠한 포인트를 모을 수 있어요.
야핏무브는 짧은 거리를 자주 걷는 분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어요. 하루 걸음 수가 많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거든요.
현실적인 수익 기대치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보기 앱만으로 큰돈을 벌기는 어려워요. 순수하게 걸음수만으로는 앱 하나당 월 3-5천원 정도가 현실적이고, 여러 앱의 다양한 미션까지 병행해야 월 1-2만원 정도가 가능해요. 이 정도면 커피 1-2잔 정도는 살 수 있는 수준이죠.
중요한 건 꾸준함이에요. 하루 이틀 열심히 하다가 포기하면 의미가 없거든요. 자신의 걷기 패턴과 성향에 맞는 앱을 선택해서 꾸준히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카카오 혜택들도 함께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에서는 만보기로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고, 카카오페이증권에서는 주식계좌 잔고 30만원까지 연 5% 이자를 매일 나눠서 받을 수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각각의 혜택을 조합하면 생각보다 쏠쏠한 부수입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 팁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각 앱마다 특성이 다르니까,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앱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거든요. 저도 현재 3-4개 앱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서 월 평균 수익이 더 높아졌어요.
광고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어차피 무료로 돈을 주는 서비스니까, 광고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에요. 대신 광고 시간을 활용해서 스트레칭이나 물 마시기 같은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스마트한 앱테크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벌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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